4월 대구국제마라톤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린 지영준이 2시간8분30초로 가장 기록이 빠르지만 2시간4-5분대를 뛰는 선수가 많이 출전한 탓에 개인 입상은 어렵다. 다만 상위 3명의 기록을 합산해 순위를 매기는 단체전에서는 은메달을 땄던 2년 전 오사카 세계대회에 이어 메달을 노려볼 만 하다는 게 대한육상연맹의 전망. 번외 경기이지만 마라톤 단체전은 똑같이 메달도 주고 주경기장인 올림피아슈타디온에 국기가 올라간다는 점에서 의미가 각별하다. 1936년 베를린올림픽에서 손기정 선생이 금메달을 땄던 바로 그 장소이기에 대표선수들의 각오도 남다르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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