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최정은 17일 구리 LG 2군전에서 최종 조율을 마치고 곧바로 부산의 1군에 합류 예정이었다. 그런데 여기서 주루 중 또 다시 다리 근육통 부상을 입은 것. 예정된 계획이 틀어지자 김 감독은 대로했고, “훈련장도 나오지 말라”고 ‘파문’을 선고했다.
익히 알려진 바대로 최정은 김 감독 부임 이래 2007년 3루수로서 완성됐고, 2008년 한국시리즈에선 MVP까지 뽑혔다. ‘예쁜 자식일수록 매 한 번 더 드는’ 김 감독 특유의 용인술이 김광현에 이어 최정에게도 가동된 셈. 최정 역시 사람들 눈에 띄지 않게 재활군 연습장을 찾아와 훈련을 하고 있단 전언이다. 한국시리즈 MVP가 연습생의 초심으로 돌아가 김 감독의 ‘사면’을 기다리고 있다.
문학|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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