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파 총출동!’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다음 달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호주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해외파 15명을 대거 대표팀 명단에 올렸다.
12일 파라과이와의 평가전 때 빠졌던 박지성, 이청용(볼턴), 조원희(위건), 설기현(풀럼)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4명은 모두 소집됐다. 차두리(독일 프라이부르크)와 박주영(프랑스 AS 모나코) 등 유럽파와 이영표(사우디아라비아 알힐랄), 김남일(일본 빗셀), 조재진(감바), 이근호(이와타), 이정수(교토), 김동진(러시아 제니트), 안정환(중국 다롄스더), 신영록(터키 부르사스포르) 등 해외파 대부분이 이름을 올렸다.
이는 최근 대한축구협회가 선수 차출을 놓고 갈등을 빚은 한국프로축구연맹과의 충돌을 피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연맹과 구단은 K리그가 평가전 다음 날(9월 6일) 열린다며 일정을 조정하지 않으면 대표 차출 거부도 불사하겠다는 태도를 보여 왔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