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명의 선수들 가운데 골키퍼 김다솔(연세대)을 제외한 22명이 모여 첫 훈련을 소화했다. 대표팀은 대회 개막 15일전까지 옥석을 가려 21명의 최종엔트리를 결정한다.
홍 감독은 훈련에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 남은 기간 동안의 훈련 계획을 공개했다. 홍 감독은 “대회 2주전까지 선수들이 소속팀 경기를 출전해야 되기 때문에 제대로 훈련할 수 없다. 당분간은 컨디션 조절에 신경 쓴 뒤 대회 2주전부터 체력과 전술 등 본격적인 훈련을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전술적으로 실수를 줄이는데 초점을 두고 선수들을 지도할 방침이다.
홍 감독은 “아직 어린 선수들이기 때문에 (전술적) 완성도는 기대하기 힘들다. 다만 간혹 나오는 실수들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 목표다. 선수들이 공간을 활용하는 능력이 좋기 때문에 실수만 줄인다면 강호들과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16강 진출을 1차 목표로 하고 있는 홍 감독은 “조별리그에서 만나는 팀(독일, 카메룬, 미국) 중 어느 한 팀도 만만한 상대는 없다. 하지만 조별리그만 통과하면 16강부터 토너먼트이기 때문에 우리에게도 충분히 기회가 있다”고 밝혔다.
감독으로 데뷔한 이후 첫 정식 국제대회에 출전하는 홍 감독은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고 도전이다. 가능성 있는 선수들과 함께 하는 게 즐겁다”며 “부담감도 즐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파주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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