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부에서는 세계랭킹 1위 자리에 복귀한 ‘테니스의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대회 6연패에 도전하는 가운데 그를 견제할 있는 선수들이 나올 것인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페더러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웨스턴&서던 파이낸셜그룹 마스터스대회(총상금 300만 달러) 단식 결승에서 노박 조코비치(4위·세르비아)를 2-0(6-1 7-5)으로 꺾고, US오픈 출격 준비를 마쳤다. 페더러가 US오픈이 열리는 하드코트에 매우 강하기 때문에 그의 우승 행진을 막긴 쉽지 않아 보인다.
페더러의 대항마로는 세계랭킹 2위 앤디 머레이(영국)와 ‘광서버’ 앤디 로딕(미국), 전 세계랭킹 1위 라파엘 나달(스페인) 등이 손꼽히고 있다.
한국 선수 가운데는 임규태(삼성증권)가 US오픈 예선전에 출전, 본선 진출 가능성을 타진한다.
세계랭킹 190위인 임규태는 은퇴를 선언한 이형택 이후 한국남자 테니스를 이끌어 가고 있는 기대주. 하지만 세계적인 선수들과의 기량차가 있어 예선 통과가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US오픈 예선전은 28일부터 3일간 벌어진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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