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 우사인 볼트(23·자메이카·사진)가 400m와 멀리뛰기에도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25일 영국 BBC방송 인터넷판에 따르면 볼트는 “나는 멀리뛰기에서도 잘할 자신이 있기 때문에 은퇴하기 전에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멀리뛰기 세계기록(8.95m) 보유자인 마이크 파월(미국)은 “볼트가 멀리뛰기 9m 벽을 깨는 첫 선수가 될 것”이라고 했다.
볼트는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400m에 출전할 가능성도 내비쳤다. 그는 “글렌 밀스 코치가 100m와 200m를 정복했으니 새로운 도전을 해보자고 한다면 열정을 바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볼트는 아직 국제대회에서 400m에 출전한 적은 없지만 자국에서는 뛴 적이 있다. 그는 2007년 5월 자메이카 국내대회에서 400m에 출전해 45초28에 결승선을 끊었다. 마이클 존슨(미국)이 갖고 있는 세계기록(43초18)에는 한참 뒤진 역대 200위권 이하 기록이다.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