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 다운] “반갑다 비야”…운 좋은 양金

  • 입력 2009년 8월 27일 08시 31분


“김 감독이 운이 좋아.”

26일 문학 두산전이 우천 취소된 뒤 SK 김성근 감독의 말이었다. 주말 1위 KIA와의 홈 3연전을 앞둔 두산으로선 이날 우천 취소가 힘을 비축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말. 두산은 28일부터 잠실에서 후반기 들어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는 선두 KIA와 맞붙는다. 만약 KIA가 지난 주말 SK와의 3연전에서 그렇듯 싹쓸이 승을 거둔다면 1위 싸움은 싱겁게 끝날 수도 있다. 그러나 반대 경우라면 시즌 막판까지 1위 싸움 양상은 안개 속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 1위 꿈을 버리지 않은 SK 김 감독 입장에선 심정적으로 주말 두산을 응원할 듯. 이런 저런 상황을 봤을 때 우천 취소가 두산에 적잖은 힘이 될 것이란 게 김 감독의 설명이었다.

두산 김 감독도 이를 부정하지 않았다. “최강팀과의 싸움을 앞두고 휴식이니, 감사드릴 수밖에…”라며 웃음을 감추지 않던 김 감독은 “3연승은 고사하고 3연패만 당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하면서도 “선수들이 잘 해 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우천 취소가 정말 두산에 힘이 될 수 있을지….

문학 |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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