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인 선발 카드를 다시 꺼내든 이유는 정규시즌 1위를 조기에 결정짓고 포스트시즌에 대비하기 위한 포석. KIA 조범현 감독은 2위 두산과의 주말(28-30일) 잠실 3연전에 1-3선발 구톰슨-로페즈-윤석민을 잇달아 등판시키기 위해 불펜에서 활약하던 서재응을 주중 첫 경기였던 25일 광주 한화전에 투입했다. 결과는 대성공. 서재응이 류현진과 맞대결에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조 감독은 26일 “서재응이 다음주 다시 한번 선발등판한다”고 밝히며 6인 로테이션을 한차례 더 가동할 계획임을 분명히 했다. 6명 내지 5명으로 선발진을 탄력적으로 운용해 두산과 SK에 에이스를 집중 투입하고, 포스트시즌에 앞서 체력도 비축할 수 있는 일석이조 전략인 셈.
KIA의 6인 로테이션은 포스트시즌에 돌입하면 더욱 변화무쌍하게 활용될 전망이다. 상대팀에 맞춰 6명 중 선발진을 고르고 마무리 경험이 있는 윤석민, 로페즈, 구톰슨을 상황에 따라 불펜에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광주 |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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