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남자선수 최초의 메이저 대회 우승자인 양용은(37·테일러메이드)은 30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첫 대회인 바클레이스 3라운드에서 이번 대회 들어 처음 언더파를 기록했다. 미국 뉴저지 주 저지시티의 리버티내셔널 골프장(파71)에서 열린 이날 경기에서 양용은은 버디 5개, 보기 2개로 3언더파 68타를 쳐서 합계 2언더파 211타로 공동 17위에 올랐다. 양용은은 1라운드에선 이븐파, 2라운드에서는 1오버파를 쳤다. 양용은은 라운드 후 “후반에 샷이 괜찮았는데 14번홀부터 4홀 연속 버디 퍼트를 놓쳤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PGA챔피언십 우승 이후 각종 인터뷰와 행사 참석 등으로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한 그는 “어제 7시간 정도 자고 이틀 연속 5시간 넘게 자니까 좀 나은 것 같다”고 말했다.
타이거 우즈(미국)는 이날 4타를 줄여 합계 4언더파 209타로 공동 7위까지 치고 올라가 마지막 날 우승에 도전한다. 공동 선두인 폴 고이도스, 스티브 마리노(이상 미국)와는 5타 차.
이헌재 기자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