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43일만에 득점포…전북, 대전 2-0완파 2위로

  • 입력 2009년 8월 31일 02시 59분


울산은 선두 서울 잡아

‘라이언 킹’ 이동국(30·전북 현대)이 득점포를 재가동했다.

이동국은 3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 시티즌과의 K리그 방문경기에서 후반 26분 에닝요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띄워준 공을 골 지역 왼쪽에서 왼발로 받아 넣었다. 허정무 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다시 받은 이동국은 이로써 지난달 18일 대구 FC 경기에서 2골을 터뜨린 뒤 4경기 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시즌 15호 골로 2위(11골) 데얀(FC 서울)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득점왕을 향해 질주했다. 전북은 이동국의 선제골과 브라질리아의 추가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두고 승점 35점(10승 5무 4패)으로 포항 스틸러스(승점 33점)를 끌어 내리고 2위로 올라섰다.

강원 FC ‘중고 신인’ 김영후(26)는 춘천 송암 스포츠타운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광주 상무와의 안방 경기에서 1-1로 맞선 후반 12분 이을용의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넣었다. 김영후는 2일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 2골을 넣은 뒤 2경기 만에 다시 골을 터뜨리며 시즌 11호 골을 기록했다. 김영후는 경기 수 차로 데얀에 이어 득점 3위. 강원은 경기 종료 직전 강진규에게 골을 내줘 2-2로 비겼다.

14위 울산 현대는 선두 FC 서울과의 방문경기에서 이원재와 염기훈의 연속 골을 앞세워 2-0 완승을 거뒀다. 울산은 최근 5경기 무승(3무 2패)의 부진을 빠져 나와 승점 22점(5승 7무 8패)을 기록해 11위로 3계단 뛰어 올랐다. 서울은 승점 39점으로 1위 유지.

전남 드래곤즈는 29일 안방 경기에서 수원 삼성을 2-0으로 완파하고 최근 3연승을 포함해 6경기 연속 무패 행진(4승 2무)을 이어갔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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