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결점 플레이’ 전미정¨ JLPGA 가볍게 시즌 3승

  • 입력 2009년 8월 31일 09시 19분


전미정(27· 사진·진로재팬)이 일본 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21번째 경기에서 대회신기록을 세우며 올 시즌 3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30일 일본 니가타현 나가오카시 요넥스 컨트리클럽(파72·6304야드)에서 열린 요넥스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총상금 6000만엔) 최종 3라운드에서 전미정은 6언더파 66타를 치며 최종합계 17언더파 199타로 2위 바바 유카리(일본, 12언더파 204타)를 5타차로 여유롭게 따돌리고 우승했다.

전미정은 6월 리조트 트러스트 레이디스, 7월 메이지 초콜릿컵, 8월 요넥스 레이디스까지 매달 우승을 차지하며 JLPGA 통산 12번째 우승을 거뒀다.

2라운드에서 선두에 1타 뒤진 2위로 출발한 전미정은 8개의 버디와 1 보기로 7타를 줄이며 11언더파를 마크, JLPGA 상금왕 고가 미호를 4타차로 따돌리며 단독 선두에 나섰다.

2라운드 뒤 “올해 폼을 교정한 덕에 공이 잘 휘지 않아 이전보다 훨씬 쉽게 쇼트게임을 할 수 있게 됐다. 3라운드에서 코스 레코드를 노리겠다”던 전미정은 최종 라운드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전미정은 올해 우승 때 2위를 7타차, 6타차, 5타차로 압도했다.

전미정의 우승으로 한국 선수들이 JLPGA 투어에서 거둔 통산 승수는 88승으로 늘어났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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