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충격의 패배를 경험했던 ‘미녀새’ 옐레나 이신바예바(27·러시아)가 다시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재기의 힘찬 날갯짓을 했다.
이신바예바는 29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 레치그룬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9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골든리그 5차 시리즈 ‘트클라세 취리히’ 여자 장대높이뛰기에서 5m06을 뛰어 넘어 지난해 8월 베이징올림픽에서 자신이 세운 종전 세계기록(5m05)을 1cm 끌어올렸다. 자신의 통산 27번째 세계신기록.
지난 18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렸던 제12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단 한 번도 바를 넘지 못해 아예 순위에도 들지 못했던 이신바예바는 불과 11일 만에 세계기록을 작성함으로써 베를린의 악몽을 완전히 털어냈다. 이신바예바는 “베를린 패배의 원인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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