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추신수(27)가 멀티히트를 날리며 타율을 다시 0.301로 끌어올렸다.
추신수는 31일(한국시간) 캠든야드에서 계속된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4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타율 0.301을 마크했다. 4번 우익수로 선발출장한 추신수는 2회 선두타자로 나서 좌익수 직선타구로 아웃된 뒤 4회에는 볼티모어 좌완 선발 브라이언 마투스로부터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6회 2사 1루서 중전안타로 타격감을 회복한 뒤 8회 2사 1·3루서는 우완 구원 데니스 바예스에게서 유격수쪽 내야 적시타를 날려 타점 1개를 추가했다. 시즌 71타점째.
클리블랜드는 추신수의 2안타에도 불구하고 3회 4실점을 만회하지 못하고 마투스 공략에 실패해 2-5로 패했다.
추신수는 최근 10경기 중 6경기에서 2안타 이상의 안타를 때리면서 3할 타율의 발판을 마련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타점은 모두 4번으로 기용될 때만 작성해 타순의 차이가 두드러지는 현상을 보였다.
이날도 4번 우익수로 나서 타점을 추가했다. 최근 10경기 타점을 올린 과정을 보면 공교롭게도 모두 4번이었을 때였다. 22일(시애틀 매리너스), 27일(캔자스시티 로열스), 28일, 31일(이상 볼티모어) 등 타점을 올린 경기는 4번 타순이었고, 그밖의 경기는 안타를 날리고도 타점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타순을 가리고 있는 추신수는 3번에서 121타수 33안타(0.273)에 무홈런 8타점이다. 안타는 늘리고 있지만 홈런과 타점은 제자리걸음이다. 4번에서는 285타수 90안타(0.316) 10홈런 51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에는 기용되고 있지 않은 5번에서는 26타수 7안타(0.269) 1홈런 3타점, 6번에서는 36타수 9안타(0.250) 3홈런 6타점을 각각 마크하고 있다.
LA | 문상열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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