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응 5승 꿀꺽…KIA ‘매직넘버 10’

  • 입력 2009년 9월 2일 01시 01분


KIA가 매직넘버를 10으로 줄이며 페넌트레이스 1위 확정에 한발 더 다가섰다. 2위 SK와 3위 두산도 나란히 승리, 양팀간 격차 3게임을 유지했다. 반면 피 말리는 4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4위 롯데와 6위 히어로즈는 뼈아픈 일격을 맞았다.

KIA는 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09 CJ마구마구 프로야구 롯데전에서 선발 서재응의 5.2이닝 8안타 3실점 호투와 김상훈의 3안타 2타점 활약을 묶어 4-3으로 승리, 4연승을 달렸다.

서재응은 최근 3연승의 호조 속에 5승째(3패), 마무리 유동훈도 1이닝 무실점으로 17세이브째를 거뒀다. KIA보다 4개 많은 11안타를 치고도 집중력이 모자랐던 롯데에서는 5타수 4안타의 톱타자 김주찬과 6회 우월솔로포(25호)를 터뜨린 가르시아의 분전이 돋보였을 뿐. 롯데는 이날 쉰 5위 삼성에 0.5게임차로 쫓기게 됐다.

목동에서는 SK가 히어로즈를 6-3으로 따돌리고 쾌조의 6연승을 이어갔다. SK 선발 카도쿠라는 타선 지원 속에 5이닝 5안타 2실점으로 최근 3연승과 시즌 7승째(4패)를 수확했고, 나주환은 2회 동점 좌중월2점홈런(13호)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히어로즈 에이스 이현승은 이날도 3이닝 5안타 6실점의 부진 속에 최근 3연패, 12승(9패)에서 맴맴 돌았다.

두산도 잠실에서 한화를 4-3으로 제압, 5연패에서 벗어났다. 두산 선발 니코스키는 6.1이닝 8안타 1실점으로 3승째(7패), ‘불쇼’를 저지른 마무리 이용찬을 대신해 마지막 아웃카운트 1개를 잡아낸 불펜의 핵 임태훈이 3세이브째를 각각 챙겼다. 한화 이영우는 9회 세이브 2위 이용찬에게서 우월2점홈런(6호)을 뽑았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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