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박석민(24)의 플레이 중에는 안타, 홈런 외에도 또 하나의 볼거리(?)가 있다.
바로 스윙 후 방망이의 위치를 확인하는 것. 3루에서 작전지시를 하는 김평호 코치가 날아간 방망이를 주워오는 게 일의 일부일 정도로 박석민은 곧잘 방망이를 날리곤 한다.
2일 대구 KIA전에서도 박석민은 2번이나 ‘방망이쇼’를 선보이며 팬들에게는 물론, 같은 팀 선수들에게도 웃음을 안겼다.
이에 대해 박석민이 “방망이를 놓치는 이유는 2가지”라며 “타격 타이밍이 빠를 때와 느릴 때”라고 밝혔다.
박석민은 “타이밍이 빨라서 놓친 건 타격 밸런스가 완벽하게 무너진 것이다. 이건 내가 반성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타이밍이 느릴 때는 피치 못할 사정 때문이다.
“몸쪽 빠른 볼에 특히 심한데요. 다친 손가락 때문에 왼손에 힘을 못 준 상태에서 방망이를 휘두르게 돼요. 그러다가 빠져나가는 거죠.” 웃음 주는 박석민의 방망이쇼에 남모르는 고충이 있었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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