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生결단’3파전…‘지옥의 위크엔드’

  • 입력 2009년 9월 5일 08시 42분


4위 롯데, SK 주말 2연전 ‘4강 고비’

5위 삼성-6위 히어로즈 방망이 혈전

3위 두산도 KIA와 물러설수없는 한판‘3강 3중’의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4강 싸움은 주말에도 계속된다. 6개월간의 페넌트레이스도 어느덧 대장정의 막을 내리고 있지만 4강의 윤곽은 좀처럼 드러나지 않고 있다. 특히 롯데-삼성-히어로즈가 4위, 한 자리를 두고 숨막히는 공방전을 벌이고 있어 이번 주말 경기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3중의 4위 티켓 싸움

4위 롯데와 5위 삼성이 주말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바뀔 수 있다. 히어로즈도 마찬가지다. 누구도 확실히 달아나지 못하는 반면 누구도 또 절대 뒤처지지 않는 게 이 싸움이다.

롯데는 5-6일 문학구장에서 SK를 만난다. 현재(4일) 4위로 가장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고 있지만 잔여경기가 적어 SK와의 2연전에서 반드시 이겨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하지만 SK는 만만한 팀이 아니다. 최근 연승행진을 벌이며 지난해 한국시리즈 챔피언다운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롯데는 최근 주요패인이었던 수비 실책을 얼마나 줄이느냐와 흔들리는 마운드의 재정비가 이번 2연전 승부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삼성과 히어로즈는 6일 목동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히어로즈는 후반기 부진했던 브룸바의 방망이가 다시 가동됐고 황재균, 송지만, 클락 등이 꾸준히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은 투수난으로 허덕이고 있지만 채태인-최형우-박석민 등 젊은 타자들이 맹타를 휘두르고 있어 두 팀의 ‘방망이 싸움’이 승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3강의 격차 싸움

3중만큼 3강의 선두권 싸움도 치열하다. 광주구장에서는 4일에 이어 5일 1위 KIA와 3위 두산이 맞붙는다.

지난 28-29일 잠실 3연전에서 KIA에게 싹쓸이 패를 당한 두산은 4일 주축선발 로페즈에게 무려 5점을 뽑아내며 승리를 거뒀다.

5일에도 설욕전에 나서지만 후반기 첫 2연패를 당한 KIA 역시 최희섭-김상현 등 막강 타선을 내세워 팽팽히 맞설 예정.

두산은 또한 6일 잠실에서 ‘서울라이벌’ LG를 만나 올 시즌 12패(6승)의 멍에를 벗기 위해 총력전을 벌인다. SK는 주말 동안 홈구장에서 롯데를 상대로 2위 굳히기와 KIA와의 격차 좁히기에 나선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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