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선주(22·하이마트)가 ‘스타투어의 여왕’에 등극했다. 안선주는 6일 인터불고 경산 골프장(파73)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KB국민은행 스타투어 2차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뽑아 합계 17언더파 202타로 역전승을 거뒀다.
5월 스타투어 1차 대회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안선주는 올해 두 번의 우승을 스타투어에서 거뒀다. 우승 상금은 4000만 원. 2라운드까지 이틀 연속 선두를 지켰던 송민지(22·청구건설)는 2타를 줄이는 데 그쳐 합계 14언더파 205타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안선주는 올 시즌 평균 타수(70.33타) 1위를 달리면서도 번번이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2위로 출발해 전반에 3타를 줄였다. 버디 2개, 보기 2개로 제자리걸음을 한 송민지를 1타 차로 추월했다. 안선주는 11번홀(파5) 버디에 이어 13∼15번홀에서 3홀 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며 다른 선수들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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