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목동 히어로즈전에 앞서 한 코치는 “김상현은 슬럼프도 금세 극복한다”며 칭찬했다. 김상현은 2일 대구 삼성전에서 5타수 무안타에 삼진 3개를 당하며 슬럼프 조짐을 보였다. 그러나 이튿날 홈런을 날리더니 4일 광주 두산전에서는 홈런 2개를 몰아치며 단 1경기 만에 슬럼프를 극복했다. 한 코치는 “상대 볼 배합에 말려들기 시작하니까 투스트라이크 이전에 공략해버린다. 대단하다”며 웃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한 코치는 고개를 갸웃하더니 취재진에게 김상현의 여러 장단점을 묻기 시작했다. 그리고 “투스트라이크 이후에는 유인구에 방망이가 잘 나가는 편이지 않냐?”고 확인하기도 했다. 후계자를 칭찬하는 ‘선배’와 포스트시즌에서 만날지도 모르는 상대팀 중심타자를 분석하는 ‘수석코치’. 김상현을 대하는 한 코치의 칭찬 반, 경계 반이었다.
목동 |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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