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흥행 위해서? 김초롱 세미누드 등장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9월 9일 16시 44분



과감한 노출이 위기에 빠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를 구할 수 있을까.

미국의 월간 골프다이제스트는 9일 인터넷판을 통해 재미교포 크리스티나 김(25) 등 3명의 LPGA투어 선수들이 한 잡지에 세미 누드로 등장한다고 보도했다. 크리스티나 김, 안나 그리즈비엔(24·미국), 산드라 갈(24·독일)은 내달 19일 발행되는 미국의 스포츠 전문 ESPN 매거진의 '몸'을 주제로 한 특집 기사에 다른 종목의 남자 선수들과 함께 모델로 나선다. 갈과 그리즈비엔은 2월 LPGA투어 시즌 개막전인 SBS오픈에 출전했을 때 비키니 수영복 차림으로 사진 촬영을 해 이미 주위의 뜨거운 시선을 받았다. 미녀 골퍼로 유명한 이들 두 명에 최근 15kg 가까이 살을 뺀 '명랑 소녀' 크리스티나 김이 가세했다.

이들의 잡지 촬영은 최근 경기 침체 여파로 적신호가 켜진 LPGA투어에 대한 주위의 관심을 끌어올리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불황으로 기업체들이 타이틀 스폰서를 외면하면서 내년 시즌 확정된 LPGA투어 대회는 16개에 불과하다. 데이비드 히그던 LPGA투어 대변인은 "큰 홍보 효과가 있을 것이며 이미지 손상은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여자프로농구가 흥행을 위해 몸에 달라붙는 '쫄티' 유니폼을 입은 적이 있다. 여자 탁구에선 미니스커트가 등장하기도 했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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