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2일 목동 히어로즈전은 표본과도 같았다. 4회까지 1안타로 호투하다 갑자기 5회에 6안타를 얻어맞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9일 대구구장에서 만난 김광수는 “차라리 5회에만 잠깐 교체돼서 외야수로 나갔다가 6회부터 다시 던지면 어떨까 싶다”고 애써 농담했다. 한 번은 야구장을 찾은 친구들이 “초반에 잘 던지길래 오래 갈 줄 알고잠시 화장실에 다녀왔더니 교체되고 없더라”라며 놀리기도 했다고.
하지만 김광수는 올 시즌 LG의 수확 중 하나임에 틀림없다. 처음엔 로테이션 땜질용 임시 선발이었지만 꾸준히 성장하면서 착실하게 빈 자리를 메웠다. 김광수는 “징크스에는 신경 쓰지 않고 그냥 열심히 던지겠다”며 웃었다.
대구|배영은 기자 y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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