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경기 5할 승률땐 1위 가능성 높아
SK 9경기 전승땐 ‘뒤집기’ 나올 수도
KIA가 10일 대전 한화전 승리로 5연패에서 벗어났다. 아울러 2일에 페넌트레이스 1위 매직넘버가 9였는데 8일 만에 천신만고 끝에 1개를 줄이게 됐다.
그렇다면 잔여경기를 놓고 양팀의 1위 가능 경우의 수를 따져보자. 10일까지 KIA는 123경기를 치르면서 73승46패4무, SK는 124경기를 소화하며 72승47패5무를 기록했다. KIA는 10경기, SK는 9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KIA가 유리한 것은 사실이다. 올 시즌 무승부를 패배로 규정하는 대회요강에 따라 실제로는 승수만 따져보면 답은 간단하다. SK가 남은 9경기를 모두 이기면 81승. KIA는 8승2패를 해도 된다. 승률이 같을 경우 팀간전적을 따지는데 KIA는 올 시즌 SK전에서 10승7패2무로 앞섰고, 양팀간 대결은 이미 끝났다. 그래서 매직넘버가 8이다. SK는 무조건 KIA보다 1승 앞서야 1위가 가능하다.
현실적으로 KIA가 5승5패를 거둔다고 가정하면 78승이다. SK로서는 79승을 올리기 위해 7승2패를 기록해야 역전이 가능하다. 6승3패면 동률이 되기 때문이다.
KIA가 6승4패를 한다면 SK는 8승1패, KIA가 7승3패를 한다면 SK는 9전승을 거둬야 역전이 가능하다. 역으로 SK가 6승3패를 거둔다면 KIA는 4승6패를 해도 1위가 된다. 현실적으로 KIA는 반타작 승률만 해도 1위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SK로서는 남은 경기를 모두 이겨놓고 봐야한다.
그러나 최근 SK가 11연승을 거두고, KIA가 5연패에 빠진 사례처럼 야구의 결과는 누구도 알 수 없다. KIA의 굳히기냐, SK의 극적인 뒤집기냐. KIA의 10경기와 SK의 9경기에 운명은 결정된다.
대전 |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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