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월드컵 최종 21명 결정
국제축구연맹(FIFA) U-20월드컵(9.24-10.16·이집트)에 참가하는 청소년대표팀이 출국(12일)에 앞서 11일 영화 ‘국가대표’를 단체 관람한다. 홍명보 감독은 “휴식을 취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 영화를 보기로 했다. 코치들이 ‘국가대표’를 보는 게 의미가 있다고 건의해 결정했다”고 말했다. ‘국가대표’는 스키점프 대표팀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로, 세계무대를 향해 도전하는 어린 선수들에게 태극마크의 자긍심과 목표를 향한 도전 의식을 향상시켜줄 수 있을 전망이다.
이처럼 영화 관람을 결정할 정도의 여유를 찾은 것은 그동안 고심을 거듭했던 최종 엔트리를 확정했기 때문이다. 10일 유일한 고교생 최성근(언남고)을 포함한 21명의 엔트리를 확정한 홍 감독은 “포지션별로 안배했고, 각 포지션에서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들로 결정했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밖에서는 어떻게 평가할지 모르지만 지금 연령대 최고의 선수들이 모였다. 특히 기술이 좋다”며 “국제경기 경험 부족이 우려되지만 조직적인 플레이를 바탕으로 약점을 극복해 세계무대에 도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표팀은 12일 출국해 아랍에미레이트연합 두바이에 훈련캠프를 차리고, 현지 적응 등을 실시한 뒤 대회가 열리는 21일경 이집트로 입성한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사진 | 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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