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13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09 CJ마구마구 프로야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4-0으로 승리, 삼성에 승차 없이 승률 2모 차로 앞선 4위로 복귀했다. 전날 9-1 대승에 이어 2연승. 9이닝 6안타 7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두 번째이자 개인 세 번째 완봉승을 따낸 조정훈은 시즌 13승(9패)으로 KIA 구톰슨, 삼성 윤성환과 나란히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김주찬은 3안타 맹타를 휘두르는 한편 생애 첫 단독 홈스틸로 결승점을 뽑아내며 펄펄 날았고, 가르시아는 4회 우월 솔로포(28호)로 이틀 연속 홈런을 뿜어냈다. 4위를 굳혀가는 듯 했던 삼성은 롯데에 뼈아픈 일격을 당해 앞으로 남은 8경기(롯데는 6경기)에서 여유를 부릴 수 없게 됐다.
8월2일 이후 줄곧 선두를 지켜왔던 KIA는 잠실 두산전에서 1-10으로 크게 졌다. SK가 전날 LG를 꺾고 창단 이후 최다인 12연승을 달린 것과는 대조적인 행보다. KIA는 선발 서재응이 1.1이닝 8안타 6실점으로 뭇매를 맞은 데다 최희섭과 김상현이 나란히 무안타로 침묵해 무릎을 꿇었다.
반면 두산은 전날 만루홈런을 쳤던 이원석이 4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고, 민병헌 최준석 이성열이 나란히 3안타씩 터뜨려 손쉽게 승리를 따냈다. 두산은 올 시즌 KIA전 12승7패로 우위를 점했다.
대전에서는 히어로즈가 한화에 7-5로 승리, 전날의 뼈아픈 끝내기 역전패(9-11)를 설욕했다. 브룸바가 3회에 좌월 선제 2점포(27호)를 쏘아 올렸고, 8회 대타 전준호가 2타점 중전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한화는 8회 김태균의 2점홈런(18호)과 함께 또다시 추격에 나섰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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