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15호 쾅! 최다홈런을 쏘다

  • 입력 2009년 9월 14일 09시 11분


코멘트
캔자스시티전서 28일만에 투런 작렬. 한국인 ML 시즌 홈런 최희섭과 타이

개인 최다 기록도 경신… 3할 재진입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추신수(27)가 28일 만에 홈런포를 터뜨리며 한국인 메이저리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에 타이를 이뤘다.

추신수는 13일(한국시간)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벌어진 중부지구 라이벌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에서 5회말 3-3 동점을 깨뜨리는 시즌 15호 2점홈런을 날려 팀승리에 기여했다. 볼카운트 2-2에서 캔자스시티 유망주 우완 루크 호체바르로부터 우중간 2점홈런을 뽑아냈다. 지난해 기록한 자신의 시즌 최다 홈런(14개)을 경신한 것은 물론 최희섭(KIA)이 2004년과 2005년에 기록한 한국인 타자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또 시즌 77타점째를 마크해 팀 내에서 조니 페랄타와 공동 선두를 달리게 됐다. 페랄타는 이날 4타점을 추가해 단숨에 추신수를 따라잡았다. 홈런은 그래디 사이즈모어(18개)에 이어 팀 내 공동 2위.

추신수는 후반기 들어 홈런포의 위력이 뚝 떨어졌다. 전반기에는 13개의 홈런을 친 반면 후반기에는 단 2개를 추가하고 있다. 이 날의 홈런은 지난 달 16일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솔로홈런을 터뜨린 이후 거의 한 달 만에 그린 아치다. 지난 시즌에는 후반기에만 11개의 홈런을 기록한 바 있다. 전반기에는 팔꿈치 부상이 완전히 가시지 않아 3개를 뽑았었다.

아울러 추신수는 이날 4번타자 우익수로 기용돼 4타수 2안타 2타점 3득점 1볼넷의 활약으로 타율을 다시 0.300으로 끌어 올렸다. 1회말 1루 땅볼에 그쳤지만 0-1로 끌려가던 4회말 무사 1루에서 2루수 내야 안타를 때렸고, 8-3으로 승기를 굳힌 6회말 1사2·3루에서 고의 4구로 출루한 뒤 트래비스 해프너의 땅볼 때 2루에서 홈까지 파고들었다. 7회에는 중견수 플라이. 앞으로 21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추신수는 시즌 도루 19개를 기록 중이라 홈런 5개와 도루 1개를 추가하면 20-20 클럽에도 가입할 수 있다.

클리블랜드는 추신수의 결승 2점홈런 등 장단 17안타를 몰아쳐 캔자스시티를 13-6으로 크게 이기고 최근 4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났다.

LA | 문상열 통신원

[화보]‘추추 트레인’ 추신수의 빅 리그 활약 모습
[관련기사] 추신수 시즌 15호 홈런…한국인 최다 홈런 타이
[관련기사]추신수, 시즌 6호 3루타…2경기만에 안타
[관련기사]무안타 추신수, 타율 2할대 추락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