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오픈 이모저모] 쏟아진 이글…안병훈은 쌀 기증

  • 입력 2009년 9월 14일 09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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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오픈 이모저모

▲이글…이글…버디쇼

까다롭기로 소문난 우정힐스 골프장을 농락하는 샷이 곳곳에서 터졌다. 4라운드에서만 4개의 이글이 쏟아졌다. 김대섭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홀 안에 집어넣으며 환상적인 이글 샷을 터뜨렸다. 김경태는 6번홀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 뒤쪽 에지 부근에 떨어뜨린 뒤, 15m 거리에서 칩인 이글을 성공시켜 갤러리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권명호도 짜릿한 이글 샷을 터뜨렸다. 9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홀 안으로 빨려 들어가는 이글을 성공시켰다. 데이비드 오도 6번홀에서 이글을 기록했다.

배상문도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어렵다는 11번, 12번, 13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안병훈 쌀 10섬 기증

US아마추어챔피언십 최연소 우승자 안병훈(18)이 13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 골프장에서 ‘김만덕 나눔쌀 만섬 쌓기’에 쌀 10섬을 기부했다.

안병훈은 부모 안재형-자오즈민 씨와 함께 골프장을 찾아 행사 조직위원장인 탤런트 고두심 씨에게 쌀을 전달했다. ‘김만덕 나눔쌀 만섬 쌓기’는 조선 정조 때 제주도에 대기근이 들었을 때 전 재산을 내놓아 가난한 사람들을 도운 의녀 김만덕의 선행과 그 뜻을 이어받아 진행되고 있다.

기증된 쌀은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갤러리 2만 명 ‘후끈’

국내 최고 권위의 대회답게 대회 마지막 날 2만 여명의 갤러리가 입장해 열기를 뿜어냈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대니 리, 안병훈, 로리 맥길로이를 비롯해 일본의 골프스타 이시카와 료가 출전하면서 30여 명의 일본 취재진과 골프팬들이 몰려와 눈길을 끌었다.

주영로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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