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은 이날 그레이터 맨체스터주 ‘리 스포츠 빌리지’에서 열린 블랙번과 2군 리그에 선발 출전, 풀타임을 뛰며 0-1로 뒤진 전반 38분 날카로운 스루패스로 캠벨의 동점골을 배달했다. 볼턴은 후반 4분 데니 워드가 역전골을 넣어 2-1 역전승을 거뒀다. 기분 좋은 90분을 보냈지만 쉴 틈은 없었다. 이사를 위해 그간 묵었던 볼턴 홈구장 인근 호텔로 돌아가 짐을 꾸렸다.
이청용이 찜해놓은 2층 주택은 볼턴 선수들이 옹기종기 모여 사는 호리치에 위치해 있다. 빠른 적응을 위해 선수단 유대관계를 중요시 여기는 이청용은 조만간 집이 정리되면 동료들을 초대할 계획이다. 호주전을 마치고 출국하며 게임기를 가져간 까닭도 여기에 있다. 월세는 1500파운드(300만원) 정도로 다소 비싸지만 정원과 차고가 있고, 방이 5개나 있다. 이청용 측도 “주택이 마련돼 안정을 찾았으니 더 좋은 활약을 펼칠 것”이라고 기대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화보]‘볼튼 이적’ 이청용 공식 기자회견 현장
[화보]‘EPL 볼턴행’ 이청용 출국 인터뷰 현장
[관련기사]“말이 통해야”… 이청용 ‘입심’도 최고
[관련기사]이청용 “내 특징을 살려 강한 인상 심겠다”
[관련기사]순진한 이청용…“시차적응 문제없대요”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