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 100만달러 스타워즈’ LPGA 왕중왕은 누구냐?

  • 입력 2009년 9월 16일 09시 57분


삼성월드챔피언십 내일 티오프

메이저 퀸 vs 국내선수 맞대결

미 LPGA 투어의 지존을 가리는 삼성월드챔피언십이 17일(한국시간)부터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이고 토리파인스 골프장에서 열린다.

100만 달러의 상금이 걸린 이 대회는 메이저대회 우승자 및 상위 20명의 선수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우승상금은 25만 달러. 이번 대회에는 디펜딩 챔피언 폴라 크리머(미국)를 비롯해 4대 메이저대회를 휩쓴 브리타니 린시컴(미국·나비스코챔피언십),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LPGA챔피언십), 지은희(23·US오픈), 카트리오나 매튜(스코틀랜드·브리티시여자오픈) 등이 일찌감치 출전을 확정지었다.

이와 함께 상금랭킹 선두를 다투고 있는 크리스티 커(미국)와 세계랭킹 1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카리 웹(호주)도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줄리 잉스터(미국)는 조직위원회 초청으로 참가자격을 얻었다.

한국선수들도 5명이 출전해 우승 사냥에 나선다. 지은희를 비롯해 상금랭킹 1위에 오르며 신인상과 다승, 올해의 선수까지 4관왕을 노리고 있는 신지애(21·미래에셋)와 김인경(21·하나은행), 김송희(21), 최나연(22·SK텔레콤)이 출전한다. 신지애는 이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4관왕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된다. 이밖에 챙 야니(대만)와 미야자토 아이(일본),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안젤라 스탠포드, 크리스티 맥퍼슨(이상 미국), 린지 라이트(호주)가 출전한다.

삼성월드챔피언십 조직위원회는 “작년 US오픈이 개최되었던 토리파인 골프코스에서 진행하는 만큼 더욱 다양한 볼거리가 예상된다. 특히 메이저 퀸들과 무서운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국내 선수들의 맞대결이 예상되어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윌리암 펠(William Pell)에 의해 디자인된 토리파인 골프장은 1957년에 개장된 이후로 좁은 페어웨이와 무성한 러프 및 기후의 악조건이 자주 펼쳐져 선수들의 기량을 시험대에 올려놓는 것으로 유명하다. 2008년 US오픈이 개최됐고, 매년 뷰익 인비테이셔널과 주니어 세계 챔피언십도 개최된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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