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호텔급 식사 - 전담 도우미 - 전용車 서비스
2010년 6월 11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월드컵 개막전. 녹색 그라운드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스카이박스에서 고급 요리와 와인을 즐기며 경기를 본다면 얼마나 좋을까.
최고의 대우를 받으며 남아공 월드컵을 볼 수 있는 ‘황제 티켓’이 나왔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VIP와 기업 고객을 겨냥해 개발한 ‘월드컵 호스피탤리티 프로그램’. 귀족 마케팅의 하나인 이 상품은 크게 스위트와 비즈니스 좌석 두 종류로 나뉜다. 가격은 서비스의 종류에 따라 최소 950달러(약 114만 원)부터 1만7600달러(약 2120만 원)까지 다양하다.
스위트 티켓은 스카이박스에서 특급 호텔 수준의 식사를 즐기며 경기를 관람한다. 하프타임 때는 별도의 리셉션이 마련된다. 전용 주차장에 도착하는 순간부터 전담 도우미가 안내한다. 경기 프로그램 북과 기념품 등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된다. 경기가 끝난 뒤에도 전용 차량으로 막힘없이 호텔까지 이동한다. 기업으로서는 이 티켓을 이용해 VIP 고객을 상대로 월드컵 마케팅을 펼칠 수 있다. 티켓은 월드컵 조별 예선 경기부터 구입이 가능하다.
17일 티켓 판매를 시작한 FC네트워크의 박정선 상무는 “한국이 7회 연속 본선에 올랐고 북한도 46년 만에 본선에 진출해 축구를 좋아하는 VIP 고객에게 제격인 상품이다. 왕복항공권과 숙박, 현지 투어를 포함한 맞춤형 상품도 판매한다”고 말했다. 문의는 FC네트워크 홈페이지(www.fcnetwork.co.kr)나 전화(02-3471-3753)로 하면 된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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