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배 대상경주] 과천벌 차세대 ‘단거리 퀸’ 누구?

  • 입력 2009년 9월 18일 09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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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2군 암말 강자들 대거 출사표

20일(일)에는 서울경마공원 제9경주로 제13회 동아일보배 대상경주가 열린다. 국산2군으로 치러지는 동아일보배는 2006년 ‘백광’, 2007년 ‘홍지’, 2008년 ‘금순이’ 등을 우승마로 배출하며 국산 우수마 발굴의 산실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올해는 암말 한정경주로 열려 암말 전성시대의 진정한 주인공을 가린다. 경주의 위상을 반영하듯 2군 암말 강자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졌다. 대다수 우승후보는 승군을 거듭하며 장거리 경주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상태. 누가 단거리 대상경주에 대한 빠른 적응력을 보이며 선두자리를 꿰찰지 주목된다.

○화려한비상(국2, 3세, 암, 19조 곽영효 조교사)

통산전적 6전 4승, 2착 2회로 승률 66.7%%, 복승률 100%%를 자랑한다. 올 3월에 데뷔한 3세 암말로 빠른 승군에도 완전무결의 경주를 펼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7월 경주에서 출주마 중 최고 부담중량인 56kg를 지정받았으나 후착마 ‘남촌의여왕(국3, 3세, 암)’과의 착차를 8마신으로 벌리며 선행을 지켰다. ‘동급최강’으로 불릴만하다. 현재 2연승으로 첫 타이틀 경주 우승과 함께 3연승을 노린다.

○강한스피드(국2, 3세, 암, 8조 김춘근 조교사)

통산전적 11전 4승, 2착 1회로 승률 36.4%%, 복승률 45.5%%를 기록 중. 작년 9월 데뷔전 우승 이후 주춤했으나, 이내 컨디션을 회복해 양호한 성적을 쌓아가고 있다. 특히, 직전 8월 경주에서는 제대로 이름값을 했다. ‘강한 스피드’로 내달려 초반에 잡은 선행을 그대로 유지, 9마신차 대승을 거뒀다.

○그랜드지프(국2, 4세, 암, 20조 배대선 조교사)

통산전적 19전 3승, 2착 5회로 승률 15.8%%, 복승률 42.1%%. 작년 12월과 올해 1월 경주를 2연승으로 장식하며 좋은 출발을 보였으나 국산2군 승군 이후 우승이 없다. 하지만 여전히 좋은 걸음으로 꾸준히 입상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상태.

○당대특급(국2, 4세, 암, 21조 임봉춘 조교사)

통산전적 14전 4승, 2착 2회로 승률 28.6%%, 복승률 42.9%%. 순발력과 지구력을 고루 갖췄으며 자유로운 경주전개가 가능하다. 하지만 다소 기복 있는 흐름을 보였다. 직전 경주에서는 56.5kg의 부담중량에도 불구, 우승을 거머쥠으로써 건재함을 알렸다.

○찬란한빛(국2, 5세, 암, 18조 박대흥 조교사)

통산전적 23전 6승, 2착 1회로 승률 26.1%%, 복승률 30.4%%. 작년 5월까지 좋은 흐름을 이어갔으나 컨디션 난조로 오랜 휴식을 가졌다. 휴식 이후에도 별다른 성적 없이 출주를 거듭하다 최근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직전 8월 22일(토) 국산2군 핸디캡 경주에서 부담중량의 우위를 앞세워 ‘왕산(국2, 4세, 거)’에 1/2마신차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선행으로 우승을 차지한 만큼 이번 1400m 경주도 선행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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