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며 빠른 회복을 약속했다.
박찬호는 18일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에 부상 당시의 상황과 현재 상태에 대해 전했다. 전날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 7회 등판한 박찬호는 라이언 짐머맨에게 공을 던진 후 절뚝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병살타로 이닝을 마감한 박찬호는 더 이상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박찬호는 "7회 마지막 투구 전에 투심 패스트볼을 던졌는데 순간 다리가 좀 이상했다. 마지막 공을 같은 구질로 던졌는데 이상했던 오른쪽 다리 뒷근육이 파열되는 것처럼 심한 통증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행히 타구는 방망이가 부러지면서 더블플레이가 되어 이닝을 마칠 수 있었다"면서 "다리 근육이 파열되도록 힘을 다해 던진 공을 쳤는데 방망이가 부러질 수밖에 없었겠죠"라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부상이 다리에 맞은 부러진 방망이와는 상관이 없다고 밝힌 박찬호는 "어제는 걷기도 힘들 정도로 심했는데 오늘은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 상태가 더 안 좋아지면 정밀검사를 한 뒤 수술까지 할 가능성이 있다고 하던데 좋아졌으니 위험한 것은 없을 것 같다"고 팬들을 안심시켰다.
하지만, 그는 당분간 경기에 나서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빠른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하늘에 맡겨 보겠다"고 전한 박찬호는 "걱정을 끼쳐 드려 죄송하고 다시 소식을 전하겠다"는 말로 끝인사를 대신했다.
【서울=뉴시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