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벌 ‘차세대 퀸’ 박빙 승부… 13회 동아일보배 대상경주

  • 입력 2009년 9월 19일 03시 03분


지난해 과천 서울경마공원에서 열린 제12회 동아일보배 대상경주에 출전한 말과 기수들이 결승선을 향해 힘차게 질주하고 있다. 동아일보 자료 사진
지난해 과천 서울경마공원에서 열린 제12회 동아일보배 대상경주에 출전한 말과 기수들이 결승선을 향해 힘차게 질주하고 있다. 동아일보 자료 사진
제13회 동아일보배 대상경주가 20일 서울경마공원에서 제9경주로 열린다.

총상금 1억2000만 원을 걸고 국내산 2군 3세 이상 암말들이 1400m 구간에서 대결을 펼친다. 국내산 2군 마필로 치러지는 동아일보배는 2006년 ‘백광’, 2007년 ‘홍지’, 2008년 ‘금순이’ 등을 우승마로 배출하며 국산 우수마 발굴의 산실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2군 경기이지만 나날이 성장하고 있는 3세 말과 완숙미가 더해지고 있는 4, 5세 말 14마리가 출전하기 때문에 박진감은 1군 경주에 뒤지지 않는다. 3세 말 중에 ‘강한스피드’와 ‘화려한비상’이 돋보인다. 하지만 4, 5세 말들은 경험이 풍부하고 노련하기 때문에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단거리 강점을 지닌 ‘상상봉’과 ‘나이트피버’, ‘강한스피드’, ‘화려한비상’이 앞에서 질주하고, ‘필잇나우’, ‘당대특급’, ‘그랜드지프’가 뒤를 달리다 역전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 주요 마필

▽자이언트로즈=3군 시절 ‘AJC트로피’ 경주에서 우승해 큰 경주에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유리한 출발지인 1번 레인에서 출발한다. 17전 3승, 2위 3회.

▽상상봉=근성이 돋보이는 3세 강자다. 얼마 전 장거리 첫 도전에서 참패했지만 1400m에 워낙 강점이 있는 마필이다. 충분히 입상권에 들 수 있는 강자. 16전 3승, 2위 2회.

▽필잇나우=체격은 크지 않지만 추입력이 막강한 2군의 강자. 56kg 부담중량으로도 우승한 전력이 있어 강력한 추입으로 역전을 노릴 수 있는 복병마. 20전 4승, 2위 4회.

▽강한스피드=당당한 체격 조건에 순간 스피드가 엄청난 강력한 우승후보. ‘스포츠서울배’에서 무리한 경합을 하고도 3위를 했을 정도로 잠재 능력이 탁월하다. 초반 힘 안배만 잘하면 우승권에 가장 근접해 있다. 11전 4승, 2위 1회.

▽화려한비상=복승률 100%의 성적을 기록 중인 마필. 체격은 크지 않지만 좋은 스피드와 타고난 근성으로 데뷔전부터 6연속 입상을 하면서 단숨에 2군에 진출했다. 초반 몸싸움만 잘 견뎌내면 얼마든지 우승 가능한 잠재력을 지녔다. 6전 4승, 2위 2회.

▽당대특급=체격 조건이 좋고 근성도 다부지다. 3세 후반에 긴 공백이 있었지만 잘 극복하고 지속적으로 전력이 향상되고 있다. 부담중량을 견디는 능력도 좋다. 14전 4승, 2위 2회.

▽그랜드지프=체격은 크지 않지만 선입과 추입이 자유롭고 쉽게 물러나지 않는 끈질김이 돋보인다. 잠시 정체를 보이다 다시 입상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19전 3승, 2위 5회.

이상유 경마해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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