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치열한 4위 싸움을 벌이는 롯데가 역대 한 시즌 팀 최다 관중 기록을 깨뜨린 홈 팬들에게 시원한 4연승을 선물했다. 롯데는 18일 히어로즈와의 사직 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1회부터 롯데에 행운이 따랐다. 1사 만루에서 이대호가 친 타구가 내야에 높이 떠 타자가 미리 아웃되는 인필드 플라이가 선언됐으나 히어로즈 유격수 강정호가 타구를 놓친 틈을 타 3루 주자 이승화가 홈을 밟아 선취점을 뽑았다.
롯데는 2회 박기혁의 희생플라이와 김주찬의 적시 2루타로 2점을 보탰고, 4회에는 히어로즈 투수 김수경의 폭투 때 3루 주자 손아섭이 홈으로 들어와 4-0으로 달아났다. 롯데 선발 투수 조정훈은 7과 3분의 2이닝을 3실점(1자책)으로 막고 14승(9패)째를 올리며 삼성 윤성환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가 됐다.
히어로즈는 8회 강정호의 솔로 홈런 등으로 2점을 뽑으며 4-3까지 쫓아갔으나 더 따라붙지 못하고 4연패를 당해 포스트시즌 진출이 더욱 힘들어졌다. 히어로즈는 4위 롯데에 4.5경기 차로 벌어졌다. 사직구장은 2만8500명의 관중이 찾아 롯데의 시즌 19번(마산구장 세 번 포함)째 홈구장 만원을 기록하며 역대 한 시즌 팀 최다 관중 기록을 새로 썼다. 롯데는 지난 시즌 자신이 기록한 팀 최다 관중 기록 137만9735명을 138만18명으로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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