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KIA의 두 외국인 투수는 여름과 겨울 각 두 차례에 걸쳐 시행된 꾸준한 스카우팅 출장 결과물로 영입된 선수들입니다. 구톰슨, 로페즈 그리고 이전의 그레이싱어(요미우리)가 성과입니다. 큰 성공에 만족하지 않고, 용병 영입을 담당하는 조찬관 스카우트는 트리플A와 윈터리그 관찰을 통해 향후 영입 대상 선수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삼성, SK, LG 그리고 한화
삼성은 국내 구단 중 유일하게 미국 상주 해외 스카우트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삼성의 해외 스카우트는 축적된 관찰로 크루세타와 나이트를 영입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메이저리그 시범경기도 관찰하는 삼성과 SK는 시즌 중 나이트와 글로버라는 수준급 선수를 영입하는데 성공했습니다.
또 LG는 국내 최초로 용병 영입 담당인 나도현 과장을 스카우트 스쿨에 파견하는 등 자체 인력 육성에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이후 나 과장은 페타지니, 옥스프링 등 수준급 선수 영입에 성공해 구단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습니다. 한편, 한화도 임주택 스카우트가 영입한 크루즈, 클락, 토마스 등이 준수한 활약을 펼쳐 비교적 성공적인 외국인 선수 영입을 이어왔습니다.
○두산
해외에 좀처럼 스카우트를 파견하지 않던 두산도 올 시즌 이창규 대리를 파견해 대체 외국인 선수 영입을 준비했습니다. SK에서 웨이버 공시된 니코스키를 영입하여 스카우팅 출장의 목적 달성에 실패한 듯 보이지만, 이러한 관찰의 결과는 결코 그 해에 나타나지 않습니다. 두산의 첫 스카우팅 출장은 후년을 위한 훌륭한 투자가 될 것입니다.
시즌 중 외국인 선수를 교체하면, 계약금과 이적료 및 연봉을 포함해 최소 20만 달러의 추가 지출이 발생합니다. 또한, 팀 전력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히 클 수밖에 없습니다. 저비용 고효율의 외국인 선수 영입을 추진하기 이전에, 영입을 전담하는 스카우트 육성과 구단의 과감한 투자가 결국엔 성공적 용병 영입으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한화 외국인선수스카우트 겸 통역
좋아하는 일을 하기에 행복하다. 구단 프런트에 앞서 한 사람의 야구팬으로서 재미있는 뒷담화를 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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