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동아일보배 대상경주 처녀출전 당대 퀸으로

  • 입력 2009년 9월 21일 02시 56분


동아일보배 대상경주에 출전한 경주마들이 20일 경기 과천시 서울경마공원 경주로를 힘차게 달리고 있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중은 경주마들의 치열한 레이스를 숨을 죽인 채 지켜봤다. 최범현 기수와 호흡을 맞춘 ‘당대특급’이 우승했다. 과천=변영욱 기자
동아일보배 대상경주에 출전한 경주마들이 20일 경기 과천시 서울경마공원 경주로를 힘차게 달리고 있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중은 경주마들의 치열한 레이스를 숨을 죽인 채 지켜봤다. 최범현 기수와 호흡을 맞춘 ‘당대특급’이 우승했다. 과천=변영욱 기자
3코너서 ‘한라신비’에 역전극… 4만 관중 몰려 성황

‘당대특급’이 차세대 국산 암말들의 경연장에서 최고가 됐다.

국내산 4세 ‘당대특급’은 20일 경기 과천시 서울경마공원에서 열린 제13회 동아일보배 대상경주(1400m)에서 최범현 기수(30)와 호흡을 맞춰 1분26초5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1997년 동아일보와 한국마사회가 창설한 이 대회는 그동안 단거리에 강한 스프린터 경주마의 등용문 역할을 해왔다. 올해는 지난해에 이어 국내산 2군 3세 이상 암말들이 출전해 차세대 퀸을 가렸다.

이날 레이스는 숨 막히는 혼전을 거듭했다. ‘당대특급’은 초반 ‘한라신비’에 밀렸으나 3코너를 돌면서 선두에 나선 뒤 우승을 차지했다. ‘당대특급’은 대상경주 첫 출전에서 우승컵을 안았다. 최범현 기수는 이어진 10경주에서도 우승해 하루에 2승을 챙겼다. 총상금 1억2000만 원이 걸린 이번 레이스에서 ‘당대특급’은 6890만 원의 상금을 챙겼다.

조경호 기수(33)가 이끈 ‘한라신비’는 2위, 베테랑 박태종 기수(44)가 이끈 ‘필잇나우’는 3위에 올랐다. 복병으로 기대를 모았던 ‘화려한비상’은 골막염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이날 서울경마장에는 4만888명이 입장해 성황을 이뤘다. 대상경주 매출액은 56억7000만 원에 이르렀고 단승식은 5배, 복승식은 38.8배, 쌍승식은 62배의 배당률을 기록했다. 삼복승식은 34.2배.

과천=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세번 레이스 모두 우승 찰떡궁합”

■ ‘당대특급’과 최범현 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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