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2차대회 내일 목동 개막 쇼트트랙 월드컵 2차 대회가 24일부터 나흘간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다. 미국 캐나다 일본 러시아 등 31개국 201명의 선수가 출전할 예정. 쇼트트랙 최강인 한국은 양궁처럼 한국인 지도자들이 해외에서도 맹활약하고 있다. 현재 해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인 코치는 5명. 전재수 감독과 장권옥 코치는 미국 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전 감독은 2007년, 장 코치는 2004년부터 미국 팀을 맡아왔다. 동계 올림픽에서 2회 연속 노 메달에 그친 일본은 지난해 김선태 코치를 영입했다. 일본 쇼트트랙 대표팀에서는 첫 외국인 지도자다. 김 코치는 중국에서도 지도자 생활을 하며 중국 대표선수 4명을 배출한 경력을 자랑한다. 뉴질랜드 대표팀은 박해근 코치가 맡고 있다. 동계 종목 중 빙상이 약한 뉴질랜드는 박 코치가 온 뒤 쇼트트랙에서 상당한 실력 향상이 이루어졌다. 프랑스 대표팀에는 조항민 코치가 활동하고 있다. 23세인 조 코치는 젊은 나이에 코치가 됐다. 한국 못지않게 중국의 지도자 수출도 활발하다. 10년 넘게 중국 대표선수로 활약했던 리자준은 카자흐스탄 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폴란드 러시아 호주 대표팀 감독도 중국인이다. 한국빙상경기연맹 박성현 전무이사는 “몇 년 전부터 해외에서 한국 코치 영입 문의가 많이 온다. 앞으로도 더 많은 한국인 지도자가 배출될 것 같다”고 밝혔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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