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코리아오픈 한국 3명 출전해 1회전서 2명 탈락

  • 입력 2009년 9월 23일 03시 00분


국제무대 ‘높은 벽’ 실감

국내 유일의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 한솔 코리아오픈은 지난해까지 5회째가 되도록 한국선수가 단 한 명도 단식 2회전에 오르지 못했다.

올해는 과연 어떨까. 3명이 와일드카드로 본선에 출전했지만 22일 서울 올림픽코트에서 열린 1회전에서 두 명이 탈락했다. 유미(638위·삼성증권)는 메건 쇼너시(813위·미국)에게 0-2(0-6, 3-6)로, 김소정(300위·한솔)은 셔널 시퍼스(139위·남아공)에게 역시 0-2(1-6, 3-6)로 졌다. 23일 다테 기미코(155위·일본)와 1회전을 치르는 이예라(564위·한솔)만이 남았을 뿐이다. 다테는 한때 세계 4위까지 올랐다 1996년 은퇴 후 지난해 12년 만에 복귀했다.

한국 여자 테니스는 WTA투어 개최, 삼성증권과 한솔그룹의 주니어 집중 지원 등 환경은 좋아졌지만 여전히 국제무대에서 명함을 내밀지 못하고 있다. 이진수 토너먼트 디렉터는 “선수 육성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 선수들의 정신력이 나약해 국내에 안주하려는 경향이 짙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단식 우승자인 ‘미녀 스타’ 마리야 키릴렌코(54위·러시아)는 소피 퍼거슨(144위·호주)에게 2-1(4-6, 6-1, 6-2)로 역전승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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