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역대 최다 연승 타이 기록을 세웠다. SK는 22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6-1로 이겨 지난달 25일 두산전 이후 16연승을 달렸다. SK는 16일 LG와의 경기에서 무승부를 했지만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승리가 이어진 것으로 인정했다. 16연승은 삼성이 1986년에 1번 기록했다.
SK는 다승 공동 선두(14승)인 삼성 선발 투수 윤성환을 상대로 1회에 5안타를 뽑아내며 4점을 뽑아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3회 솔로 홈런을 터뜨린 SK 박정권은 5-1로 앞선 6회에도 1점 홈런을 날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SK 선발 송은범의 어깨 통증으로 1회 1사부터 마운드를 넘겨받은 고효준은 5와 3분의 1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잡아내며 1점만 내주는 호투로 11승째(10패)를 거뒀다. 김성근 감독은 “최다 연승 타이는 중요하지 않다. 1위 KIA의 매직넘버가 0이 되는 순간까지 정규 시즌 우승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6연승을 달리던 롯데는 삼성의 패배로 이날 승리하면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할 수 있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히어로즈는 목동에서 황두성의 선발 호투에 힘입어 롯데를 5-1로 누르고 6연패에서 벗어났다. 황두성은 6과 3분의 1이닝을 1실점으로 막고 8승째(3패)를 올렸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문학=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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