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야구 지향…훈련량부터 늘릴 것”

  • 입력 2009년 9월 25일 08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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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화 신임감독 포부

한화 사령탑을 맡게 된 한대화(49) 삼성 수석코치는 24일 “이제야 고향에 왔다”며 대전에 둥지를 틀게 된 사실을 기뻐했다.

-처음 프로야구 사령탑을 맡게 됐는데 소감은.

“이제야 고향에 왔다.(웃음) 프로에서 선수생활을 하는 동안 고향팀에서 한번도 뛰어보지 못했는데 감회가 남다르다. 늘 대전구장에 가면 보문산을 바라보며 중고교 시절 새벽마다 뛴 기억을 떠올렸다.”

-삼성, 그리고 선동열 감독과 이별하게 됐는데.

“선 감독과는 1982년 세계야구선수권 우승할 때 대표팀에서 처음 한솥밥을 먹었고, 해태 선수 시절 8년, 그리고 삼성에서 지도자로 6년간 한솥밥을 먹었다. 헤어지게 된다니 허전한 게 사실이다. 삼성 선수들과도 정이 많이 들었고, 프런트도 그동안 정말 잘 해줬는데.이렇게 떠나 미안하다.”

-한화는 올 시즌 꼴찌팀이다. 외부에서 볼 때 한화는 어떤 팀이었나.

“올해 부상선수도 많았고, 세대교체를 하면서 모자란 부분이 많았다. 김인식 감독님도 많이 힘드셨을 것이다. 수비와 주루 부분에서 부족했지만 가장 큰 문제는 투수력이다. 또한 경험이 적은 선수들이 많다. 당장의 성적보다는 단계적으로 팀의 부족한 부분들을 보완해나가겠다.”

-김인식 감독과는 사제지간인데.

“내가 동국대 4학년 때 감독님이 부임하셔서 인연을 맺었고, 86년 OB에서 해태로 트레이드될 때 수석코치로 오셔서 다시 인연을 맺었다.”

-어떤 야구를 펼치고 싶은가.

“한화는 그동안 공격적인 야구를 하는 팀이었다. 나도 타자 출신이라 기본적으로는 공격야구를 지향할 것이다. 그러나 공격도 결국 투수력과 수비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효과를 내기 어렵다. 투수력과 수비력, 주루플레이를 보강하는 게 중요하다. 한화는 훈련량이 좀 적었던 팀인데 마무리훈련부터 늘리겠다. ”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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