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6관왕 고희숙 MVP… 장애인체육대회 경기도 우승

  • 입력 2009년 9월 26일 02시 56분


장애인 양궁의 베테랑 고희숙(42·서울·사진)이 25일 전남 여수에서 막을 내린 제29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고희숙은 23일 여자 리커브 30m 개인전(휠체어)에서 총 344점으로 1997년 세계 장애인양궁선수권에서 수립된 세계기록 341점을 넘는 비공인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이 종목을 포함해 리커브 50, 60, 70m, 개인전, 개인종합에서 정상에 오르며 대회 최다인 6관왕에 올랐다.

고희숙은 2000년 시드니 장애인올림픽에서 개인전 동메달, 2004년 아테네 장애인올림픽에서 단체전 동메달을 땄다. 개인 사정으로 한동안 운동을 중단했지만 지난달 세계 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화려하게 컴백했다. 종합 우승은 금 122, 은 134, 동메달 100개로 총 18만1889점을 얻은 경기도가 차지했다. 서울(16만8929점)은 2위, 충북(11만5126점)은 3위에 올랐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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