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는 법 잊었나…SK, 18연승 쐈다

  • 입력 2009년 9월 26일 08시 42분


SK가 페넌트레이스 2위로 밀린 아쉬움을 역대 최다연승기록 연장(18)으로 달랬다. 2리차 타격왕 경쟁은 LG 김재박 감독의 의도적인 ‘홍성흔(롯데) 거르기’로 찜찜하게 막을 내렸다.

KIA는 25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09 CJ마구마구 프로야구 히어로즈전에서 5-2 역전승을 거뒀다. KIA 차일목은 5회 2사 후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성 타구를 치고도 1루를 밟지 않아 시즌 2호, 통산 26호 ‘누의 공과’로 아웃됐다.

한화는 김인식 감독의 고별전이자 시즌 최종전이었던 대전 삼성전에서 2-1로 승리했다. 구단 고문으로 한 발짝 물러서게 된 김 감독은 통산 980승(45무1032패)을 올렸다. 삼성 강봉규는 시즌 세 번째 20홈런-20도루 클럽을 달성했다.

LG는 잠실에서 롯데를 3-2로 꺾었다. LG 김재박 감독은 타격 1위(0.374)-최다안타 2위(168개)에 올라있는 박용택을 쉬게 한 채 타격 2위(0.371) 홍성흔을 5타석 중 4차례나 고의성 짙은 4구로 걸어나가게 해 빈축을 샀다. 문학에서는 SK가 두산을 8-4로 눌렀다. 두산 김현수는 1안타를 추가해 시즌 170안타로 최다안타 1위를 예약했다.

프로야구는 26일 잠실 히어로즈-LG전, 문학 두산-SK전을 끝으로 페넌트레이스 532게임의 대장정을 마친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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