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롯데 준PO 1차전] 양팀 감독의 말

  • 입력 2009년 9월 30일 08시 09분


“9년만의 V 자신감 수확”

○승장 롯데 로이스터 감독=준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은 뒤 더 나은 야구를 하겠다고 했습니다. 오늘 수비도 좋고, 포볼도 안줬고 그래서 강한 두산을 이겼습니다. 오늘은 거의 10년 만에 우리 팀의 첫 플레이오프 승리입니다. 우리도 플레이오프에서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게 가장 중요합니다. (조정훈의 호투를 예상했느냐는 질문에 목소리를 높이며)물론(absolutely)입니다. 경기 전 미팅에서 ‘걱정하지 말고 즐겨라. 두려워하지 마라’ 이런 얘길 했는데 선수들이 잘 따라줬습니다. 부진했던 박기혁이 큰 안타를 쳐줬고, 경기 전부터 키플레이어라고 생각했던 포수 장성우가 좋은 리드로 승리를 캐칭했습니다. 내일 선발은 장원준, (웃으며)3차전 선발은 송승준입니다.

“투타서 모두 진 경기였다”

○패장 두산 김경문 감독=(자리에 앉으며 긴 한숨, 모자를 벗자 벌겋게 상기된 이마가 드러났다) 오늘은 투수쪽, 타자쪽 모두 졌습니다. 롯데의 승리를 축하합니다. 우리 불펜이 몸이 좀 안 좋아서 아쉽습니다. 내일은 화끈한 공격력으로 이기도록 하겠습니다. 조정훈에 대해 준비는 많이 했습니다. 우리 타자들이 못 친 부분도 있지만 오늘은 조정훈을 칭찬하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니코스키는 현재로서는 앞으로 등판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자리에서 일어나며) 경기 내용이 미흡해서 죄송합니다. 내일 잘하겠습니다.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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