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 추신수(27)의 3할 타율, 20홈런-20도루 클럽 가입 등 두 마리 토끼 사냥이 수확 단계에 들어섰다. 3할 타율을 유지하면서 홈런 1개를 보태면 아메리칸리그 유일의 ‘3할 타율-20홈런-20도루’ 달성이 이뤄진다.
추신수는 29일(한국시간)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벌어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에서 홈런(19호)과 2루타(38호)로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타율을 0.303으로 높였다. 한국인 최초의 메이저리그 20-20 클럽 가입을 노리는지 스윙이 커졌던 추신수는 전날 삼진 3개를 당하며 무안타로 주춤했다.
이날 화이트삭스전도 유리한 상황은 아니었다. 시카고 선발은 이날 경기 전까지 3점대 방어율에 12승을 거두고 있던 좌완 존 댕크스였다.
그러나 올해 전천후 타자로 거듭 태어난 추신수는 4회말 2사 후 댕크스에게서 좌익수쪽 2루타를 뽑으며 좌완에게도 강한 모습을 과시했다. 팀의 첫 안타였다.
추신수는 0-3으로 뒤진 7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댕크스의 시속 144km짜리 직구를 우측 스탠드에 꽂았다. 볼카운트 2-0의 불리한 상황에서 터진 시즌 11번째 솔로홈런이었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현재 이언 킨슬러와 넬슨 크루스(이상 텍사스), 커티스 그랜더슨(디트로이트) 등 3명이 20-20 클럽에 가입했지만 모두 2할대 중반의 타율을 보이고 있다. 마지막 타석에서는 삼진을 당했다.
클리블랜드는 완투승을 거둔 댕크스에게 철저히 눌려 겨우 3안타를 뽑았다. 이 가운데 2안타가 추신수의 2루타와 홈런이다. 화이트삭스의 6-1 승리.
LA | 문상열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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