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엉뚱하게도 세데뇨가 하고 있는 건 야구게임이었다. 그는 “올해 1월 대만에서 야구를 할 때 산 게임기”라고 설명하고는 화면을 직접 보여주며 “게임내 선수 이름도 세데뇨”라고 자랑했다. 그러나 게임에서 포지션은 투수가 아닌 타자였다. 세데뇨는 “타율도 꽤 높은 타자”라며 어깨를 으쓱해보였다. 현실세계에서는 투수를 하고 있지만 가상세계에서까지 투수로서 압박을 받고 싶지 않았던 모양. 그래도 ‘실제로도 야구를 하고 있는데 왜 게임까지 야구를 하고 있냐’는 질문에 간단명료하고, 그리고 확신에 찬 목소리로 대답했다. “아이 러브 베이스볼(I Love baseball)!”
잠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화보]‘멍군이요’…두산, PO2차전 롯데에 6-0 완승
[화보]‘응원도 가지각색’…PO2차전 관중석 모습
[관련기사]IF, ‘8번 임재철 카드’ 안통했다면…
[관련기사]신동빈 부회장 ‘롯데 덕아웃 습격사건’
[관련기사]두산 ‘클린업트리오’ 사직에선 불곰 변신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