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재벌 우즈, 수입 10억달러 첫 돌파

  • 입력 2009년 10월 2일 03시 00분


포브스 “조든 8억-슈마허 7억 달러 추격”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지난주 페덱스컵 포인트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단숨에 보너스 10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일반인들은 평생 가도 모을까 말까 한 거액이지만 우즈가 지금까지 번 돈에 비하면 ‘푼돈’에 불과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의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1일 인터넷판에서 “자체적으로 조사한 결과 우즈가 운동선수로는 최초로 총수입 10억 달러(약 1조1700억 원)를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포브스는 “우즈는 지난해까지 상금 외에 초청료, 광고 등 후원 계약, 코스 디자인 등 개인 사업으로 모두 8억9500만 달러를 벌었던 것으로 집계됐다”며 “올해 상금 1050만 달러, 페덱스컵 우승 보너스 1000만 달러 등을 더하면 올 한 해만도 1억 달러 이상의 수입을 올렸다”고 분석했다. 우즈는 지난달 28일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에 그쳤지만 준우승 상금 81만 달러의 10배가 넘는 페덱스컵 보너스 1000만 달러를 받았다.

포브스에 따르면 우즈는 현재 3개의 골프 코스 설계에 참여하고 있는데 코스당 1000만 달러 이상을 받는다. 또 미국 밖에서 열리는 대회에 참가하는 것만으로도 대회당 300만 달러 이상의 초청료 수입을 올리고 있다.

포브스는 “우즈에게는 두 명의 경쟁자가 있다. 농구의 마이클 조든(미국)과 자동차 경주의 미하엘 슈마허(독일)”라고 덧붙였다. 조든과 슈마허를 ‘두 명의 마이클(Michaels)’이라고 표현한 포브스는 조든과 슈마허는 현재까지 각각 8억 달러와 7억 달러의 수입을 올렸으며 “조든은 4∼5년 내로 10억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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