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회에는 김강민이가 해결 잘 해줬고. 박정권이 먼저 잘 쳐줬지만 거기서 잘 막히지 않고 연결이 된 것 같아. (윤길현의 어깨 상태에 대한 질문에 잘 모른다는 듯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크게 다치지 말아야 하는데. 5차전은 있는 피처 다 써야지. (물병을 들어 마신 뒤) 9회에 고효준 투입한 건, 이승호가 3이닝을 던졌고 5차전도 계산해야 하니까. 타격이 살아난 건, 분위기 아닌가 싶어요. 정근우가 좋고, 김강민이 중간에서 잘 연결 고리를 해줬고. 뭐니 뭐니 해도 우리 팀은 정근우가 나가야 하니까. (김현수·김동주를 묶은 비법을 묻자 몸을 앞으로 기울이며) 나는 준비한 게 없는데 전력분석에서 하지 않았나 싶어.
정상호가 리드를 아주 잘해줬어. 5차전 선발은 집에 가서 한숨 자고 그 다음에 생각해야지.
“찬스 두번 놓쳤고, 뒷심 달렸다”
○패장 두산 김경문 감독=(붉게 상기된 얼굴. 한숨과 함께 가벼운 웃음을 짓고 들어서며)이제 5차전에 또 봐야겠네요. (자리에 앉은 뒤 팔짱을 끼고 진지한 표정으로) 나름대로 6회까지는 재미있었는데, 우리가 뒷심이 좀 달렸고, 역시 좋은 찬스 두 번에 득점으로 연결이 안 된 것이 선수들 입장에서는 기운이 빠졌던 것 같습니다. 감독 입장에서는 홈에서, 여기서 끝내고 싶었지만 역시 SK가 강팀답게 우리보다 좋은 집중력을 발휘해서 5차전까지 가게 됐는데, 우리도 문학에서 오늘 좀 쉬었던 투수들까지 총동원해서 마지막 승부를 하겠습니다. (5차전 선발을 묻는 질문에 웃으며) 지금 미리 얘기할 필요는 없는 거잖아요. 나중에 얘기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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