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오프 들어 잠실구장을 찾는 팬들은 주차 때문에 곤혹을 겪고 있다.
평소 3분의 1도 안될 정도로 공간이 줄어들었다. 야구장 인근의 주차장을 이용하고 있지만 제법 거리가 돼 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 잠실실내체육관쪽, 가장 큰 출입구의 문을 막으면서 소통도 제대로 되지 않는다. 팬 뿐만 아니라 선수들도 그렇다. 두산 선수들은 3차전이 끝난 뒤 야구장을 빠져나가는데만 1시간이 넘게 걸렸다고 아우성이다. 디자인 올림픽 때문에 주차 공간도 협소한데다, 출입문을 봉쇄하면서 잠실구장 주변은 그야말로 혼잡 그 자체다. 디자인 올림픽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야심차게 진행하고 있는 ‘아름다운 서울 만들기’ 프로젝트 중 하나.
그러나 두산이 최근 수년간 계속 가을잔치에 오르면서 충돌을 빚고 있다. 양측 모두 아쉽기는 마찬가지. 솔로몬의 지혜가 필요할 듯 싶다.
잠실|김도헌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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