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최강희 감독은 남은 3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승점을 쌓아 반드시 리그 끝까지 선두를 지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특히 최 감독은 공격 지향적인 축구로 매 경기 승점 3을 챙기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전북은 광주(18일), 수원(24일), 경남(11월1일)전을 차례로 갖는다.
○성공적인 투 톱 이동국-이광재
최 감독은 강원전에서 이번 시즌 처음으로 이동국과 이광재를 선발 투 톱으로 내세웠다. 전북은 경기 초반부터 강하게 상대를 몰아붙이는 전술로 결국 승리를 낚았다.
최 감독은 “최근 들어 이광재의 컨디션이 좋아 국내파 투 톱을 시도해봤는데 어느 정도 성공을 거뒀다고 볼 수 있다”며 “4-4-2 전술로 공격적인 축구를 했는데 남은 3경기에서도 비슷한 스타일로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종반전에서 가능한 한 많은 승점을 챙겨 1위 경쟁을 펼치는 서울과 포항의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우승을 결정짓겠다는 의미이다.
결국 최 감독이 선택한 것은 공격력의 증강이다.
○전술의 핵심은 원 볼란테
최 감독은 “4-4-2 공격 전술과 포메이션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미드필더를 다이아몬드 형태로 운영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를 위해 최 감독은 하대성과 루이스를 공격형 미드필더로 기용하는 방안을 염두하고 있다.
하지만 전북은 시즌 초반 4-1-4-1 포메이션을 시도하다 수비력 불안으로 더블 볼란테(수비형 미드필더)를 두는 4-2-3-1로 변경했다. 때문에 최 감독은 미드필더를 다이아몬드 형태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수비형 미드필더 1명을 놓고도 안정된 수비를 갖추기 위한 방법을 찾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최 감독은 “미드필드를 다이아몬드 형태로만 운영할 수 있다면 팀의 공격력이 지금보다 훨씬 더 강해질 수 있다. 플레이오프에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남은 기간 동안 이 전술을 좀 더 가다듬을 계획이다”고 말했다.
춘천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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