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발전재단, ‘미래 우생순’ 키우기 팔 걷어

  • 입력 2009년 10월 13일 08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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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편 어려운 초등생에 장학금

제주의 햇살 속에서 자라고 있는 핸드볼 꿈나무 박태희(광양초4) 군은 수줍은 듯 몸을 배배 꼬았다. “정말 몰랐어요. 영화배우가 오는 줄은.” 영화배우 김정은과 자매결연하고, 굳은 악수를 나눈 박 군은 “더 열심히 운동 하겠다”며 웃었다.

미래의 ‘우생순’을 키우기 위한 한국핸드볼발전재단(이사장 박기흥)의 행보가 본격화 됐다. 핸드볼발전재단은 12일 서울 중구 SK텔레콤 본사에서 ‘핸드볼 꿈나무 장학금 전달식 및 자매결연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SK에너지 김준호 사장과 인천도시개발공사 이승재 감독 등 약 25명의 각계 인사들은 형편이 어려운 초등학생 선수들을 후원하기로 했다. 4월8일 창립한 핸드볼발전재단은 12일까지 총 25억3300만원의 발전기금을 모금했다. 기금조성은 2008년 12월,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대한핸드볼협회장에 취임하면서 밝힌 3대 발전방안 중 하나. 재단은 이외에도 전국대회 참가팀 참가비 지원, 창단 지원금 지급, 어린이핸드볼교실 육성 등을 계획하고 있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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