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여왕’ 김연아(19·고려대·사진)의 시즌이 돌아왔다. 김연아는 16일 프랑스 파리에서 시작되는 2009∼201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 1차 대회 트로페 에리크 봉파르에 참가한다. 시즌 첫 대회로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의 출발점이다.
○ 쇼트는 관능미-프리는 세련미
○ 그랑프리 대회 6연승 노려
그동안 김연아는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 2006∼2007시즌 시니어 그랑프리에 처음 도전한 김연아는 첫 대회 스케이트 캐나다에서 동메달을 차지했다. 그 뒤 열린 트로페 에리크 봉파르에서 시니어 무대 첫 금메달을 따냈다. 김연아는 2007∼2008시즌 두 차례 그랑프리 시리즈(컵 오브 차이나, 컵 오브 러시아)에서 금메달을 휩쓸었다. 2008∼2009 시즌에도 두 차례의 그랑프리 시리즈(스케이트 아메리카, 컵 오브 차이나)를 석권해 그랑프리 시리즈 5개 대회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 라이벌들 부진에 우승 예감
이번 대회에는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다툴 동갑내기 라이벌 아사다 마오(일본)와 여자 싱글 세계 랭킹 1위 카롤리나 코스트네르(이탈리아), 8위 캐롤라인 장(미국) 등이 출전한다. 하지만 김연아의 기세를 누르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아사다는 최근 열린 저팬오픈에서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을 선보였으나 점프에서 난조를 보이며 자신의 최고점(133.13점)에 크게 못 미치는 점수(102.94점)에 머물렀다.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사샤 코헨(미국)도 현역 복귀를 앞두고 있었지만 부상으로 대회 참가를 포기했다.
파리=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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