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3 포메이션도 재가동할 듯
한국대표팀이 14일 세네갈과 평가전을 갖는 가운데 허정무 감독은 이번 경기를 통해서 몇 가지 실험을 진행한다.
○아프리카 팀 대처능력 향상
허 감독은 세네갈전을 통해 아프리카 팀에 대한 대처능력 향상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아프리카 팀은 선수들이 신체적으로 뛰어나고, 힘과 기술이 강한 장점이 있는 반면 조직력과 응집력은 떨어지는 편이다. 허 감독은 “이런 특징을 가진 아프리카 팀을 상대로 우리 선수들이 어떻게 경기를 풀어나가느냐를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허 감독은 어떤 상대를 만나더라도 비슷한 경기력을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해외파 집중 점검
허 감독은 해외파들을 모두 출전시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다음 달 유럽에서 열리는 2차례 평가전 이후에는 해외파 선수들을 소집할 수 있는 기간이 거의 없기 때문.
허 감독은 대신 내년 1∼2월 전훈을 통해 국내파 선수들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생각이다. 허 감독이 이러한 의중을 드러냄에 따라 이번에 새롭게 대표팀에 합류한 차두리(프라이부르크)도 출전할 전망이다.
○4-3-3시스템 재가동
허 감독은 4-4-2 뿐만 아니라 4-3-3 포메이션으로 훈련을 진행했다. 허 감독은 지금까지 4-4-2포메이션을 중점적으로 사용했지만 본선에 대비해서는 상대에 따라 4-3-3을 가동할 수도 있다는 의중을 나타냈다. 허 감독은 “능력이 좋은 윙어들이 많아 4-3-3전술도 충분히 소화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럴 경우 박지성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변신해 공격 전체를 지휘하게 된다. 허 감독은 세네갈전에서도 상대 전술에 따라 4-3-3으로 포메이션을 바꾸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파주|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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